방생기도
방생기도
방생기도란 '살생'이라는 것과는 반대의 개념으로 살아있는 짐승, 동물 또는 물고기나 심지어 곤충을 살려주며 잘 살아가라고 풀어주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생을 금하면 공덕을 얻는 것은 물론 내세를 위한 공덕과 선업을 쌓는 것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방생은 인도 불교(특히 대승 불교)에서부터 《범망경》을 근거로 방생이 행해지고 있었지만 재가 불자들이 수렵을 자제하거나, 개인적으로 사냥한 동물 중 일부를 숲이나 물에 놓아주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지금과 같은 방생의 기원은 중국 수나라 때 천태종의 개조 천태지의가 《금광명경의 권4 '유수장자품'을 근거로, 물고기를 방생하고 독경하는 법회를 연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방생 행사는 선업을 쌓는다는 점에서 출세, 자손 번창 등 이런저런 소원 성취의 영험이 있는 것으로 홍보되어 동아시아 곳곳에 널리 퍼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 후기부터 방생이 성행했으며 보광사에서는 1970년도부터 1990년도까지 방생기도를 많이 했었습니다.
현재 방생기도는 민물어류 방생은 생태계 교란의 문제로 거의 이루어지지 않으며 치어 등을 구입한 뒤 해상에 방생하거나 육상동물이나 조류를 방생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